중세는 로마 제국이 멸망한 5세기 무렵부터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는 약 천년의 시기를 말하며, 초기 기독교 미술은 정교회가 분리되기 이전의 기간에 그리스 도교를 위해 만들어진 온갖 미술작품을 지칭한다. 초기 기독교 시대는 크게 두 시기로 나눌 수 있는데, 기독교 박해시대와, 이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로마 제국의 국교로 승인한 313년부터 서로마지역이 야만족 왕국들의 지배 아래 있던 500년까지이다. 초기 기독교는 비합법적인 종파였기 때문에 온갖 박해와 수모를 겪었고, 이를 피하기 위해 로마의 지하무덤인 카타콤에 숨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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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 미술 - 박해받던 시대의 기독교 미술은 기독교인의 지하 무덤이자 비밀 예배 장소였던 카타콤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카타콤의 천장과 벽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그들의 일차적 관심은 현세보다 구세주와 함께하는 내세에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은 그리스 로마 시대에 중시했던 인간의 이상과 육체미, 힘과 아름다움의 조화보다는 그리스도의 영광과 구원, 참뜻과 행적 등을 표현하는 데 더 큰 의미를 두었다.
4세기 초 기독교가 국교로 승인된 이후 지상에 성당이나 수도원을 지었고, 대개 신상을 모셔 놓은 작은 성소로 이루어졌으며 제사나 의식은 건물 밖에서 행해졋다. 기독교 교회는 사제가 설교를 하거나 미사를 올릴때 모든 신도가 다같이 모일 장소의 필요성을 느껴 로마에서 바실리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커다란 집회소 형태를 모방하게 되었다. 교회 안에는 그리스나 로마의 신전과 달리 조각상들은 없었지만, 회화는 초기부터 교회 안에 그려졌다. 6세기 말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는 문맹인 신도들의 교화를 목적으로 그림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 이후 중세의 미술은 점차 기독교의 교리를 도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기독교가 내세의 구원에만 관심을 두었기 때문에 지상의 물체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려는 경향은 자연히 사라지게 되었다. 육체와 정신 사이의 조화로운 균형을 추구하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이상 대신 중세 미술가들은 영혼의 표현에 치중했는데, 특히 새로운 신자들에게 교회의 교리를 전달하는 데 전력을 다하였다. 신학자들은 신자들이 물질의 아름다움을 통해 신성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미었고, 그 결과 모자이크와 회화 그리고 조각품이 만들어졌다.
건축에서는 거대한 로마 건축은 서서히 사라지고, 이상적인 기독교인 상이 건축에 반영되면서 더욱 밝고 가변운 건물 형태로 나타났다. 이들은 밖에서 보면 소박하지만 내부는 모자이크, 프레스코, 스테인드글라스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참고문헌 <청소년을 위한 서양미술사>, <클릭, 서양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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