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재탄생' 의미의 르네상스는 부유한 상업도시인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건축가인 필리포 브루넬레스키를 중심으로 한 미술가들에 의해 새로운 미술을 창조하고 과거의 미술 개념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러한 시도는 로마와 베네치아로 전파되었고, 1500년경에는 북유럽 르네상스로 일컬어지는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으로 퍼져 나갔다.
르네상스 회화 기법의 네 가지 혁신
유화 : 르네상스 시기에 프레스코화나 템페라화 대신 캔버그 위에 그리는 유화가 발명됐다. 유화의 발명은 유채물감이 지니는 다양하고 풍부한 색채로 화가들은 색조의 단계적 변화를 무리없이 표현할 수 있게 되어, 3차원적인 형태와 질감을 표현하는 데 큰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원근법 :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사건은 평면 위에 공간감과 거리감을 표현하는 방법인 원근법의 발견이다. 이 방법은 이후 500년 동안 서구 회화의 기초가 된다. 화가들은 사물이 뒤로 갈수록 점차 사라지는 것 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사물의 크기를 줄여나가거나 색조를 흐리게하고 세부를 간략하게 묘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명암 대조법 : 이탈리아어로 명암이라는 뜻의 '키아로스쿠로'는 평면으로부터 도드라져 보이는 느낌을 주기 위해 그림 속에 어두운 부분으로부터 밝은 부분이 떠오르듯 형체를 묘사해 나가는 회화 기술을 말한다.
피라미드 구도 : 딱딱한 측면 초상이나 그림의 앞부분에 격자 모양의 수평선에 맞춰 인물들을 배치하는 방식은 점차 사라지고, 보다 3차원적인 피라미드 구도가 나타나게 되었다.
15세기 피렌체를 중심으로 초기 르네상스(1400년대)와 16세기 베네치와 로마로 이전되는 전성기 르네상스(1500년대)로 구분 된다. 15세기는 예술의 관점은 개선되었으나, 과학적 법칙의 엄격한 준수로 인해 자유가 없고 창의성이 자유롭고 다양하게 제시되지 못하는 시기로 무미건조한 양식이 전개 됐다. 16세기는 정확한 규칙성에서 자유로워지며, 다양한 창의적 표현과 신묘한 우아미가 표현되어지는 완전성과 진정성에 도달되는 시기이다.
1) 초기 르네상스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미술계의 삼두마차인 마사초, 도나텔로, 보티첼리에 의해 탄생하였다.
마사초 |
초기 르네상스의 창시자이며, 조토 이후 최초로 진짜 인감과 같이 묘사한 화가이다. |
그림 중앙에는 등을 보이고 있는 세리가 요구하는 종교세에 대해서 예수가 그의 제자들과 손을 흔들며 열심히 토론하고 있다. 왼편에는 베드로가 예수의 지시대로 연못에서 물고기를 잡아 물고기 입에서 세금으로 낼 동전을 꺼내고 있으며, 오른쪽 편에는 한 제자가 세리에게 종교세를 건네고 있다. 가운데 예수의 머리 위로 소실점이 집중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도나텔로 |
고전 이후 최초로 등신대 누드 환조 상을 제작한 선구자. |
도나텔로의 <다윗>상은 고전기 이후 최초의 실물 크기 누드 환조이다. 그는 신체의 굴곡을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르네상스 스타일 조각의 선수자였다. 후기의 <막달라 마리아>상은 고대 로마의 초상 조각보다 더 사실적이어서 그 세부 묘사가 눈에 거슬릴 정도이다. 경건히 두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는 막달라 마리아는 참회를 통한 구원을 상징하고 있는듯 하다.
보티첼리 |
초기에는 자연 연구에 대한 소박한 정열을 보이는데, |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그림은 미의 여신 비너스가 바람의 신 부부에 의해 장미꽃 세례를 받으며 해안으로 밀려온다. 쪼개껍질에서 내려오려는 그녀를 과실나무의 요정인 포모나가 외투를 들고 맞이한다. 이들 비너스 양편의 신들은 각각 육체의 격정과 정신의 순결이라는 아름다움의 양면성을 상징한다. 메디치 가문의 주문으로 이 그림을 제작한 보티첼리는 물결치는 듯한 선으로 인체를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비너스도 긴 목과 비스듬한 어께, 창백하면서 부드러운 육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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