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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 (3) 북유럽 르네상스 미술의 특징 (플랑드르미술, 독일르네상스미술, 뒤러, 쾌락의정원, 얀반에이크, 미술작품)

pupu91 2021. 5. 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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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르네상스 미술》

 

 

 1420년경부터 네덜란드(혹은 프랑드르)에서도 예술의 새로운 진보가 시작되었다. 그들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고딕 양식을 타파하고 새로운 예술의 개혁을 이루었다. 당시 재발견될 고대 유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이상적인 비례를 가르쳐줄 고전 조각품 또한 없어 사실적인 기법으로 세부 묘사에 치중하며, 사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는 경향이 널리 퍼졌다. 그들은 평범한 실내 풍경의 다양한 도상들을 활용하며, 새로운 종교적 의미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신층 부르주아의 세속적인 욕망과 일상의 사적 친밀함을 표현하였고, 종교적 인물의 인간적 묘사와 세속적 분위기의 종교화, 필사본 삽화에서 페널화, 제단화가 유행하였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북유럽 르네상스의 차이점

구분 이탈리아 르네상스 북유럽 르네상스
특징 이상적인 아름다움 정교한 사실주의
스타일 단순한 형태, 일정한 비례 실제와 똑같은 모습과 형태,
정직한 묘사법
주제 종교적이고 신화적인 장면 종교적이고 가정적인 장면
인물형 영웅적인 남성 누드  부유한 시민과 농부상
초상화 공식적, 비개성적 개개인의 성격을 드러냄
매체 프레스코, 템페라, 유화 나무판 위에 유화
강조점 해부학적인 구조 시각적 외양
방법 이론 관찰
구조 정적, 균형적 복잡하고 불규칙적-

출처 : 클릭, 서양미술사

 

 


1. 플랑드르 르네상스 미술

 

(1) 특징

 

- 이탈리아의 고전주의적 이상미에 입각한 인체미와 공간의 투시법을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주변의 일상 용품이나 모습    들이 등장하는 현실화된 모습이 많다.

- 일상생활이나 자연을 섬세한 관찰에 의해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세속적인 인물 표현이 주를 이룬다.

- 물체의 개별적인 형태와 크리, 색깔, 표면의 질감, 빛의 효과에 이르기까지 시각적 외양을 똑같이 정교하게 묘사하였다.

 

 

 

(2) 주요 인물

 

얀 반 에이크

 

 

얀 반 에이크 <붉은 터번을 두른 사나이>

 

- 유화 기법을 사용하여 사실주의의 극치를 보여준 북부 유럽 르네상스 미술의 선구자적인 화가이다.

- 새로운 시야와 기교로 플랑드르 초상화 장르를 확립하여 후세 회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 초상화라는 새로운 미술 장르의 첫 번째 대가였던 반 에이크는 인물들의 뺨에 나있는 수염 구멍까지도 묘사할 정도로 미세한 부분까지 섬세하고 정교하게 표현하였으며, 냉엄하고 신비적인 분위기로 종교적 경건과 신앙을 표현하였다.

 

 


얀 반 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

 

얀 반 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

 

 네덜란드에 온 이탈리아 상인 아르놀피니와 그 신분의 결혼식을 세밀하게 묘사한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 그림속에 그려진 모든 사물들은 이 그림의 주제인 결혼의 신성함을 상징하고 있다.  뒤의 벽에 걸린 거울에 서약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화가인 반 에이크 자신의 모습도 반영되어 있다. 거울 위에는 '얀 반 에이크가 여기 있다. 1434년.'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이는 화가가 이 결혼식을 증명하는 입회인임을 나타낸다. 대낮에도 불구하고 샹들리에에 오직 하나 켜져 있는 촛불은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두 사람이 신발을 벗은 이유는 성소이기 때문이며, 거울 옆의 묵주는 순결을, 개는 서로에게 충실한 결혼 생활을 상징한다. 

 

 


 

 

얀 반 에이크 <신비한 어린 양의 겐트 제단화>

 

 

얀 반 에이크 <신비한 어린 양의 겐트 제단화>

성 바폰 대성당에 소장되어 있는 이 재단화는 경첩이 달린 총 12개의 패널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8개는 양면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1425년, 겐트에 있었던 성 요한 교회를 위해 얀 반 에이크의 형인 후베르트 반 에이크에 의해 시작되었으나, 중앙 패널의 밑그림을 시작 한 바로 다음 해에 사망하여 이후 작품 제작은 동생 얀 반 에이크에게 위임되었다. 

상단부의 중앙에는 삼위일체 성부 성자와 성령이신 하나님을 중심으로 왼쪽부터 아담, 노래하는 천사들과 성모님, 세례자 요한, 그리고 악기를 연주하는 이브와 천사들 모습이 그려져 있다. 모든 인물은 머리카락 한올 한올과, 살아있는 표정,입고 있는 옷감의 모피 터럭 하나하나까지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다. 

 

 

 

 

히에로니무스 보슈

 

- 플랑드르의 대표적인 화가로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결부된 경이적 환상 세계를 전개하며, 풍자적인 종교화를 제작했다. 

- 환상적인 장면들로 인해 20세기의 초현실주의의 선구자로 불리운다.

 


히에로니무스 보슈 < 쾌락의 정원>

 

 

 

세폭 제단화 형식의 이 작품은 제단화의 두 날개를 열면 그 내부에 세 가지 장면으로 구성된 그림을 볼 수 있다. 세 장면은 왼쪽에서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에덴의 동산, 쾌락 동산, 지옥 동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왼쪽 패널에는 에덴의 동산에서 하느님이 이브를 아담에게 대면시키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므며, 그 주변에는 정확히 종류를 판명할 수 없는 기이한 생명체들이 하느님의 또 다른 피조물로서 함께 어우러져 섞여있다. 가운데 패널에는 역시  기이한 동물들과 함께 성행위에 몰두한 나체의 인물들,  여러 물체가 혼합된 기괴한 구조물이 거대한 파노라마 속에 담겨 있다. 오른쪽 패널은 지옥의 광경으로 다른 패널들과 달리 배경색이 어두우며 여러 피조물들이 잘리고, 찔리고, 떨어지는 등 지옥의 고통이 나타나있다.

 

 

 

피터 브뢰헬

 

- 보슈의 허무주의적이고 풍자적인 접근법에 영향받은 피테르 브뢰헬은 농부들의 일상을 그림의 주요한 소재로 삼았다. - 플랑드르의 전통적 기법을 이어가면서 새롭고 독특한 시선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16세기 플랑드르 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화가로 평가 받는다.

 

 

 

피터 브뢰헬 <눈 속의 사냥꾼>

 

 

브뢰헬의 작품들에 보이는 공통적인 특징으로 조감도적 시점과 더불어, 대각선 구도, 전경-중경-원경으로 이루어진 화면 구성 등을 꼽을 수 있다. <눈 속의 사냥꾼> 의 경우, 사냥꾼의 무리가 네 그루의 나무들을 따라 건너고 있는데, 이 나무들이 화면의 좌측 하단에서 우측 상단으로 이어지는 대각선을 형성하며, 그들이 다가가고 있는 언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역대각선이 이어진다. 그리고 파노라마처럼 전개되는 화면에서 대기 원근법을 통해 화면에 깊이감을 주고있다. 이와 함께 언덕 아래로 펼쳐진 시골 들판과 길, 그리고 마을은 모두 하얀 눈에 덮여 있는데, 브뢰헬은 주로 흰색과 녹색의 색조를 사용하여 겨울의 춥고 고요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2. 독일 르네상스 미술

 

 16세기초반부터 북유럽 유파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독일의 화가들은 이탈리아 예술의 최전성기와 거의 동시에 전성기 르네상스를 구가했는데, 그뤼네발트의 경건한 종교화, 뒤러의 기술적으로 완벽한 판화, 홀바인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확한 초상화가 그러하다.

 

(1) 특징

 

1517년 루터의 종교 개혁으로 인한 사회 계몽적 목판화와 동판화가 발달하였으며, 사실적인 묘사가 주를 이루었다.

 

(2) 주요 인물

 

한스 홀바인

 

- 역사상 가장 위대한 초상화가로 알려져 있는 한스 홀바인은 뒤러와 마찬가지로 북부의 장점과 남부의 장점을 모두 취하였다.

 

- 긴밀한 구성과 명확한 형태, 예리한 세부 묘사, 풍부하고 부드러운 색조, 인물상이나 두부 데생에서 모델의 개성을 포착한 선 등이 특징이다.

 

- 헨리 8세의 궁정 화가가 되어 영국 왕족과 귀족들의 외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인공들의 지위를 정확히 상징적으로 묘사했다.

 

- 정확한 사실주의와 선을 주로 사용하는 네덜란드적인 방법과 이탈리아의 균형적인 구성, 명암 대조법, 조각적인 형태 , 원근법을 결합했다. 

 

 

한스 홀바인 < 프랑스 대사들 >

 

 

<프랑스 대사들> 을 보면 동양풍의 양탄자와 직물 커튼의 선적인 문양, 정확한 모피와 천들의 질감 묘사, 대리석 바닥의 정확한 원근법, 에나멜 칠이 된 탁월한 색채, 세부 묘사가 정확한 사실주의적 기법 등 홀바인의 놀라운 테크닉을 엿볼 수 있다.  두 교양인 주위에 있는 지구의, 컴퍼스, 해시계, 류트, 찬송가 등은 이들이 수학부터 음악을 망라하는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홀바인은 이 그림에서 능숙한 원근법과 명암으로 인체의 형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방법, 인체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과 구도법 등 르네상스 시기에 발견되 회화 제작 방식을 완전히 구사하고 있다.

 

알브레히트 뒤러

 

- 사실주의라는 북유럽 미술의 특성과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혁신적인 요소들을 결합시킨 독일 르네상스 회화의 완성자이다.

 

-  정확하고 사실적인 관찰에 의한 치밀한 묘사를 강조하고, 화가의 위상을 강조했다. 

 

"예술이란 자연을 기본으로 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을 찾아 다니는 자만이 진정한 예술가이다" 

 

 


알브레히트 뒤러 < 모피 코드를 입고 있는 자화상>

 

1500년 알브레히트 뒤러(1471~1528)의 나이 28세에 그린 자화상이다. 그는 자신의 이미지에 매료된 첫 번째 화가로서 뒤러 이전에 뒤러만큼 자신의 초상을 반복해서 그린 이는 없었다. 13세부터 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수많은 자화상을 남겼다. 모피 코트를 입고 있는 이 자화상은 청년 뒤러의 다부지면서 위엄 있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는 그의 자화상 중 대표작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화상 [Self-Portrait] (두산백과)

 

 

 


 

 

 뒤러는 북구 유럽에서 처음으로 르네상스의 표현 기법과 사상을 내재화하여 구현하고 완성한 화가로 이해된다. 그는 회화의 영역에서 유화뿐만 아니라 판화에서도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였으며, 과학적이며 해부학적인 지식에 따라 인체를 묘사하고 입체감을 정확하게 구현하는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를 수용한 화가였다. 이에 따라 르네상스 시기 예술의 중심지였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화가 중에서도 다양한 영역의 학문과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천재적 재능을 나타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비교하여 ‘북구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그의 판화에서의 기술은 발군으로, 화면은 선으로 빼곡하게 메워져 그 가운데 빛과 그림자의 음영 표현과 서로 다른 천의 질감까지도 명확하게 구분하였으며 바람에 흩날리는 말의 갈기까지 마치 붓을 사용하여 다룬 것처럼 자유자재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다. 묘사된 대상들은 원근감과 입체감이 안정적이면서도 실제적으로 나타나 있어 뒤러의 르네상스 화가로서의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

 

알브레히트 뒤러 < 묵시록의 네 기사들>

 

 

이 작품에서 뒤러는 요한계시록의 6장 1절에서부터 8절까지의 여덟 구절을 한 장면에 압축해 넣었다. 요한은 계시에서 예수의 상징인 신의 양이 성서의 일곱 봉인을 여는 것을 목격하는데, 처음의 네 봉인들은 각각 기수를 등장시킨다. 첫 번째의 활을 든 기사는 흰 말을 타고 있으며 역병을 상징한다. 검을 든 두 번째 기사는 붉은 말을 타고 있으며 전쟁을 의미한다. 해골의 세 번째 기사는 검은 말을 타고 기근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세 기사의 선두에 창백한 빛의 말을 타고 낫을 든 죽음이 시민들과 왕을 하데스의 벌어진 이빨 사이로 몰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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