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서양미술사

[서양미술사] 4. 에게 문명과 미술 (키클라데스 문명, 미노스 문명, 미케네 문명)

pupu91 2020. 5. 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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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

4. 에게 문명과 미술

(키클라데스 문명, 미노스 문명, 미케네 문명)

 

 


 

  지중해 중심부에 위치한 크레타 섬을 중심으로 일어난 에게문명은 미술사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유는 에게 미술이 그리스 미술로 고스란히 이어지기 때문이다.  에게 미술은 현세적이면서 밝고 자유분방한 표현이 특징이며, 궁전 건축에 힘을 기울여 신전이 없으나 황금 보석의 장신구와 도기 등의 공예가 많다. 에게 해권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등과 접촉하면서 크레타 미술에 있어서 해양적인 성격을 기반으로 오리엔트 미술과는 다른 미술을 키웠다. 에게 문명은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신화 속 이야기로 다뤄졌던 문명으로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문명 간의 '잃어버린 고리'를 메웠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에게문명은 키클라데스, 크레타(미노스), 미케네 문명으로 구분된다.

 

 

1. 키클라데스 미술
B.C 3000년대 후반, 키클라데스 제도를 중심으로 성행하였던 미술 양식이다. 키클라테스의 조각은 정연한 세련미 있는 조형미를 보여주며 형태의 과감한 생략, 단순화시킨 조각상은 마치 현대적인 조각처럼 보인다. 

<우상 조각>

 

 우상조각은 다른 동시대 문명의 조각들과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 신체부위를 극도록 단순화시킨 독특한 형태의 추상적 표현 양식이 두드러진다. 이처럼 키클라데스 조각은 단순화된 추상적 돌조각이 많다. 

 

 


 

2. 크레타의 미노스 미술
크레나 문명이나 미술을 전설적인 크레타왕인 미노스를 본떠미노스 문명, 미노스 미술이라 일컫는다. 가장 풍성하고 이색적인 미술의 형태로 해양적 특징을 잘 드러낸다.

<투우사의 벽화>

  크레타 섬 전역에 다양한 유적이 남아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전설적인 미노스 왕의 궁전으로 알려진 크노소스 궁전이다. 크노소스 궁전은 장엄하고 복잡한 구조에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벽화를 프레스코 기법으로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궁을 장식한 화려한 벽화 중의 하나가 현재 복원된 <투우사의 벽화>다. 

 

<뱀의 여인>

 

  크레타 섬의 크노소스 궁전에서 발견된 작은 파이앙스 입상이다. 모자 위의 동물상과 양손에 쥔 뱀으로 미루어 지혜와 다산을 상징하는 자연의 여신으로 추정된다.

 

 


 3. 미케네 미술
에게 문명 후기에 번영했던 문명이다. B.C 200년경 남하해 온 그리스인은 B.C 1600년경부터  크레타 문명을 계승하면서 활발한 해상 활동을 전개하여 문화가 번영했다. 이때부터를 '미케네 시대'라 한다. 미케네 문명은 크레타 문명을 모방한 것이었으나, 크레타가 개방적이면서 밝고 다채롭다면 미케네는 상무적이며 장중한 그리스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역사적으로 미케네 문명은 그리스 문화의 선구인 동시에 오리엔트 문명을 그리스에 전하는 교량의 역할을 하였다.

<아가멤논의 황금 마스크>

  시신의 얼굴을 덮는 데 사용했다는 황금 마스크로 두드려서 만드는 타출 법(르푸세 기법)으로 제조되었으며, 금으로 제작되어 비교적 손쉽게 제조가 가능했다. 미케네의 공예는 '황금이 풍부한 미케네'라고 할 만큼 금제품에 우수한 것이 많다.

 

 

<사자문>

  미케네의 왕궁으로 들어서는 입구인 '사자문'이다. 이문은 돌들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무게를 덜어 주는 삼각형' (완화 삼각형, relieving triangle) 꼴로 지어졌다. 서로 다른 형태의 육중한 석회암 블록들이 이음매가 딱 맞춰진 채 서로의 위에 쌓여 있는 모슬을 보고, 후세의 그리스인들은 미케네의 이 성벽을 전설상의 애꾸눈 거인 사이클롭스(키클롭스)가 쌓아 올린 것으로 믿었다. 이 같은 석조 건축 양식을 사이클롭스 양식(키클롭스 양식)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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